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합의, 3천명은 직고용 7천명은 자회사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12-26 16:23: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140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일영</a>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합의, 3천명은 직고용 7천명은 자회사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26일 인천 중구 본사에서 협력사 소속 노동자 대표들과 만나 ‘정규직 전환방안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대상 1만 명 가운데 3천 명을 직접고용한다. 나머지 7천 명은 2곳의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6일 인천 중구 본사에서 협력사 소속 노동자 대표들과 만나 ‘정규직 전환방안 합의문’에 서명했다.

정 사장은 5월 올해 안으로 비정규직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뒤 노조와 사측,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사전협의회를 통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왔다.

정 사장은 “애초 올해 말까지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협력사의 계약 합의해지 등이 쉽지 않아 연내 마무리되지 못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송구하다”며 “어렵게 합의안을 마련한 만큼 정규직 전환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합의에 대한 비정규직 노조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합의는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지닌 결과”라며 “임금 및 노동조건의 개선안을 만들기 위해 공사와 노사전협의회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애초 정규직 전환대상 1만 명 전원의 정규직화를 주장했으나 한발 물러서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화에 합의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합의에 따라 보안검색, 소방 등 생명안전과 관련된 분야의 비정규직 2940명을 직접고용한다. 공항운영분야 및 시설시스템관리분야 7천여명은 2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직접고용은 경쟁채용, 자회사 고용은 최소심사를 통한 전환채용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직접고용 대상 가운데 관리직 이상은 경쟁채용하고 관리직 미만은 면접 및 심사를 통해 채용한다. 탈락자는 별도회사 채용 등을 통해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직접고용 이후 직제는 공사 일반직과 구별되는 별도 직군으로 하고 임금체계는 기존 비정규직일 때 임금수준을 기준으로 직무와 직능(숙련, 근속 등)을 반영해 설계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을 통해 절감되는 용역업체 비용은 전환자의 처우 개선에 활용하며 자회사를 통해 고용되는 노동자는 직접고용되는 노동자와 임금 등에서 차별을 두지 않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와 별도회사 노사는 인천공항의 발전과 정규직 전환자의 노동조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공사와 별도회사의 노사를 포함한 공동협의기구인 ‘인천국제공항 노사공동운영협의회'(가칭)를 운영하기로 했다.

합의문에는 용역회사와 조속한 계약해지를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사항(채용전형방식, 정년, 임금 및 복리후생 등)은 앞으로 노사전협의회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적 전환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말까지 정규직 전환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한수원 체코에서 신규 원전 계약 협상 시작, 황주호 “계약 체결까지 최선”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