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22일 오전 6시부터 울산공장과 각 위원회별로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 22일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 식당에 마련된 잠정합의안 투표소 모습. |
노사는 연내 타결 마지노선 시점에서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 △기본급 5만8천 원 인상 △성과급 300%+300만 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 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또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노동자 3500명을 특별고용하고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과 직영 촉탁계약직 노동자 규모를 현재의 50% 수준까지 낮추는 데도 잠정합의했다.
조합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일부 조합원들은 부결운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부영 노조위원장은 찬반투표 전날인 21일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현장 조직들이 집행부가 잠정합의한 내용을 비판하거나 부결운동을 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실을 왜곡하면서 조합원 5만1천 명의 단결을 저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22일 오후 11시경부터 개표를 해 23일 새벽 3시 전후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