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블록체인 기술을 해운물류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삼성SDS가 21일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진행한 프로젝트의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 삼성SDS가 21일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진행한 프로젝트의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삼성SDS> |
이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이 해운물류에 사용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5월부터 7개월 동안 실제 물류현장에 시범적으로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업이다.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참여자들의 장부에 암호화된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하는 기술로 중앙시스템이 필요없으며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이날 발표에서 “화주, 선사, 세관, 은행 등이 물류 관련 서류를 블록체인으로 공유하면 수출입과 관련한 서류를 위조하거나 변조할 수 없으며 발급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신선식품을 해상으로 운송할 때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위치, 온도, 습도, 진동 등 각종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할 수 있다.
이 정보는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해 운송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힐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정확하게 보험료를 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SDS는 이 프로젝트의 결과를 실제 물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및 연구기관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법률과 정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형태 삼성SDS 물류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해운물류 정보망 수준을 한 단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