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중단거리 노선에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캐나다의 항공기제조회사인 봄바디어의 소형항공기 CS300을 들여온다.
대한항공은 22일 캐나다 퀘백의 봄바디어 미라벨제작센터에서 CS300 항공기 인수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CS300 1호기는 12월25일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정됐다.
CS300은 127석 규모의 소형항공기인데 엔진 내부의 감속기어를 활용해 엔진회전 속도를 최적화하고 엔진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동급 항공기들보다 연료효율이 20% 높고 소음이 적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 항공사들 가운데 최초로 CS300을 들여왔다”며 “CS300 항공기를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장거리노선과 중단거리노선을 연계해 환승객 유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18년까지 CS300 항공기 10대를 들여올 계획을 세웠다.
내년 1월1일 CS300 2호기를 김포공항에 들여오기로 했다. CS300 1, 2호기를 시범비행한 뒤 1월16일부터 국내선에 투입한다.
CS300에 이코노미플러스 좌석과 이코노미 좌석을 각각 25석과 102석 배치했다. 이코노미플러스 좌석은 이코노미 좌석보다 앞뒤 좌석들 사이 간격이 10센티미터 더욱 긴 좌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차세대 친환경항공기들을 계속 도입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서비스를 차별화해 세계적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