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던 코웨이를 5년 만에 되찾는 방안을 추진한다.
19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웅진은 현재 코웨이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 26.8% 전량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자문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고 법무법인 세종으로부터 법률자문을 받기로 했다.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가치는 시장가격으로 2조 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코웨이 주가는 10만 원 안팎을 오가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9일 종가 기준으로 7조8185억 원이다.
이번 인수가 이뤄지면
윤석금 회장은 5년여 만에 코웨이를 되찾게 된다.
윤 회장은 2012년 경영권 악화로 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1조2천억 원에 매각했다.
당시 웅진은 코웨이가 진출한 국가에서 정수기 판매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5년 겸업금지’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이 때문에 2018년 1월까지는 정수기 렌탈사업에 진출할 수 없었는데 곧 겸업금지가 끝난다.
당초 웅진이 새로 법인을 설립하며 정수기사업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정수기 신사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코웨이 인수와 정수기 신사업 두 가지를 놓고 효과와 경제성을 보면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