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가 힘을 합쳐 파리바게뜨 본사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문현군 한국노총 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위원장과 임영국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사무처장은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만나 파리바게뜨 제빵사 직접고용 문제를 논의했다.
두 노조는 이날 협의를 통해 ‘직접고용’으로 뜻을 모은 뒤 파리바게뜨 본사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두 노조는 “파리바게뜨 본사가 추진하고 있는 ‘해피파트너즈’는 불법파견 당사자인 협력업체가 포함돼있어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앞으로 파리바게뜨 본사를 대상으로 함께 교섭 및 노사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공동성명으로 공문을 보내 간담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양측을 중재한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소장, 안진설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등도 참석했다.
이 소장은 “고용노동부가 불법파견 시정지시를 본사에 내린 만큼 직접고용 문제의 책임이 파리바게뜨 본사에 있을 것”이라며 “두 노조는 직접고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리바게뜨 본사가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두 노조와 시민대책위원회 등이 압박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