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 가운데 3명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환아 3명이 사망하기 전 시행했던 혈액배양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균종은 20일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신생아 3명이 사망하기 전 시행했던 혈액배양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균종은 20일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17일부터 이대 목동병원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서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사망한 신생아들의 의무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신생아중환자실 환경검체, 사망환아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고 있다.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긴 환아 12명은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당분간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긴 환아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정밀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망한 환아 4명에 대한 부검은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부검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 정도 소요되지만 약물 및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일 정도 걸린다. 부검 결과에 따라 이번 사건이 병원의 과실에 따른 사고사인지의 여부가 밝혀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