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2월15일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한국과 중국 관계의 회복과 발전에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총리를 만나 “한국과 중국은 평화와 번영을 함께해야 하는 운명적 동반자 관계”라며 “한중관계 회복과 발전이 빨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와 문 대통령이 만난 것은 11월13일 필리핀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두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런 만남은 한중관계의 회복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중 수교 25년에 중국을 방문하게 돼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바둑에 비유한 표현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중국과 한국 관계는 미생의 시기를 거쳐 완생의 시기로, 완생을 넘어 상생의 시기를 맞이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중국 방문이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는 “문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양국 협력사업이 재가동될 것”이라며 “그동안 정지됐던 경제무역부처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서열 3위로 꼽히는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중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앞으로 중국과 한국 관계의 발전에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