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사업자가 올해 안에 선정된다.
1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주말에 제주공항 면세점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은 5일 면세 특허심사위원회를 구성할 민간위원회 98명을 위촉했다.
그동안 관세청이 면세점사업자 심사를 주도했지만 최근 면세점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번부터 민간에서 심사를 진행한다.
민간위원회는 교수와 관세사,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는데 이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25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는다.
이에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11월 초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사업자 제안서 심사에서 롯데면세점(호텔롯데)과 신라면세점(호텔신라)을 최종 후보자로 정했다.
앞으로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사업자가 선정된다.
최종사업자 선정을 위한 배점은 모두 1천 점이다.
한국공항공사와 관세청 민간위원회가 각각 500점을 평가한다. 한국공항공사가 이미 입찰가격과 사업제안서 평가를 진행한 만큼 관세청 민간위원회 평가에서 두 회사의 희비가 엇갈린다.
관세청은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기업활동(2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50점) 등 크게 3분야에서 평가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면세점은 제주도에 제주신라호텔, 신라스테이제주,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데다 제주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가장 유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제주공항면세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이전에 제주공항면세점을 운영했다. 제주도에서 시내면세점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면세점사업자 선정은 기존에 제주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사업권을 조기에 반납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