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7-12-12 11: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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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디지털 혁신을 담당하는 IT전문조직인 ‘DT Lab(Digital Transformation Lab)’을 새로 만들었다.
DT Lab 총괄부사장으로 김정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이 영입됐다.
▲ 김정한 하나금융지주 DT Lab 총괄 부사장 겸 CTO.
하나금융지주는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 안에 CIC(Company In Company) 형태로 DT Lab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CIC는 사내 독립기업체제를 말한다.
DT Lab은 하나금융그룹에서 필요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핵심적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관계사와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금융전문가와 IT전문가가 힘을 합쳐 금융서비스를 상향 표준화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DT Lab에서 디지털 혁신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IT업계의 우수 인재를 신속하게 영입하기 위해서 인재 채용·조직 관리·보상 체계 등도 따로 운영된다.
김 연구소장이 DT Lab 총괄 부사장을 맡게 됐다.
김 부사장은 소프트웨어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삼성전자에 재직했을 당시 내장형 메모리(SSD 및 eMMC)와 관련한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에서 인문계 전공자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육성하는 ‘통섭형 인재 양성 시스템(SCSA)’을 추진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하나금융 안에서 CTO(Chief Technology Officer)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금융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또 우수인재 영입 등도 직접 추진한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앞으로도 외부 전문가를 많이 영입해 IT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새롭게 만들어진 DT Lab이 해외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과 제휴 협력을 통해 그룹의 혁신을 책임지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