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10월 수주잔량에서 대우조선해양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지난 10월 619만2천CGT(124척)의 일감을 수주해 수주잔량 기준 1위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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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
현대중공업은 9월에 수주잔량 1위를 대우조선해양에게 넘겨줬다.
대우조선해양의 10월 수주량은 610만3천CGT(106척)다. 삼성중공업은 532만7천CGT(91척)의 일감을 확보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 뒤를 현대미포조선(384만5천CGT·169척), 현대삼호중공업(366만4천CGT·84척) 등이 이었다.
국내 3대 조선회사의 수주량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막바지 수주경쟁의 결과에 따라 수주잔량의 순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수주잔량은 1억1540만CGT(5344척)로 9월(1억1630만CGT, 5천379척)과 비교해 90만CGT 감소했다.
선종별로 유조선 분야는 지난해 말에 비해 큰 픅으로 증가하고 있고 파나막스 선박과 석유화학제품선, 특수선은 증가세를 보였다. 파나막스는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박의 규모를 일컫는다.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10위권에 한국회사 7개 외에 중국의 조선회사 3개가 6~8위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업체들을 추격하고 있다. 중국 조선회사는 상해외고교조선(247만6천CGT·75척), 장수뉴양즈장조선(240만6천CGT·99척), 후동중화조선(227만9천CGT·50척)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