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대만에서 흥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리니지M이 사전 내려받기인데도 대만 콘텐츠유통 플랫폼에서 내려받기 1위에 오른 것을 보면 정식 출시 이후 대만에서 흥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11일 대만에 내놓는다. 대만에서 리니지M의 사전 내려받기는 첫 날 54만 건, 11월19일 누적 251만 건으로 대만에서 모바일게임 가운데 최고를 보였다.
리니지M의 대만 유통배급은 대만 게임사 감마니아가 맡기로 3월에 결정됐다. 감마니아는 2000년에 PC온라인게임 리니지1의 유통을 맡았다.
리니지M이 흥행할 것으로 예상되자 감마니아 주가도 연초 29.1 신타이완달러(TWD)에서 101 신타이완달러(TWD)로 크게 상승했다.
그는 “대만은 리니지1이 최초로 진출한 해외국가로 리니지1 누적회원 수가 약 900만 명이고 누적매출이 7500억 원인 만큼 높은 인지도를 통해 리니지M은 대만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에 리니지M 국내 1일 매출이 40억 원 수준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대만지역 흥행이 더해지면 추가적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엔씨소프트는 내년에 고유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리니지2 등 그래픽이 향상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도 내놓는다.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북미, 유럽까지 해외시장을 넓힐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게임의 그래픽이 좋아지고 있는 점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주요한 변화로 꼽힌다”며 “엔씨소프트가 이런 변화를 주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기업가치를 내년에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