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급성장' 덕 이중으로 본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12-11 13:41: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SDI가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사업 급성장에 큰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 실적의 증가로 삼성SDI가 얻는 지분법이익이 대폭 늘어나는 동시에 삼성SDI가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소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급성장' 덕 이중으로 본다
▲ 전영현 삼성SDI 사장.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SDI는 내년에 대형 IT업체 가운데 가장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이익 전망이 여전히 과소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에 연결기준으로 올해 추정치보다 54% 급증한 9조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의 지분법이익은 1조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확보한 대주주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이 늘어나면 삼성SDI의 순이익으로 반영돼 향후 시설투자 확대 등에 여력이 늘어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출하량 증가는 삼성SDI가 공급하는 전자재료 소재의 수요증가로도 이어진다. 올레드사업 성장의 수혜를 이중으로 보게 되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내년에 고객사의 디스플레이 투자확대에 힘입어 전자재료사업에서 영업이익이 올해 추정치보다 29% 늘어난 341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SDI가 내년까지 배터리사업에서 계속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자재료사업의 성장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데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올레드 출하량이 올해 4~5천만 대 안팎에서 내년 8천만 대 정도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에도 중소형 올레드 중심으로 7조 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의 디스플레이 소재 공급도 이에 맞춰 늘어날 공산이 크다.

김 연구원은 “올레드패널 소재의 수요성장세는 내년부터 본격화돼 2020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등 해외에서도 올레드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매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IBK투자 "넷마블 신작 러시와 수익성 개선으로 다음 스테이지 입성"
IBK투자 "BGF리테일 영업이익 내려앉았다, 중대형 출점 전략은 합리적"
한국타이어 1분기 매출 두 배 넘게 뛰며 4.9조, 영업이익은 11% 감소
네이버 'AI 전략' 통했다, 이해진 복귀 첫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썼다
[여론조사꽃] 이재명 한덕수에도 과반, 이재명 51% 한덕수 28% 이준석 5%
IBK투자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의존도 감소, 노브랜드 버거 확대"
비트코인 시세 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최고치, 보유자산 가치 상승
[여론조사꽃] 이재명 '3자 대결'서 과반, 이재명 52% 김문수 21% 이준석 5%
IBK기업은행 BNK부산은행, 금융위 기술금융평가 대형은행과 소형은행부문 각각 1위 올라
DS투자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하향, 조직 효율화 비용에 내년까지 수익 부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