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업가 정신을 한국경제 위기의 돌파구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19일 서울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기업가가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을 발휘해야 경제가 어려울 때 돌파구가 된다”며 “정부도 기업가 정신이 실행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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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경제동향간담회는 한국은행 총재가 학계 인사들과 만나 당시 경제상황을 놓고 의논하는 조찬모임이다.
이날 간담회에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무대행, 김재영 서울대학교 교수, 문정업 대신경제연구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조하현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주열 총재는 ‘서아프리카 파견 에볼라 대응 보건의료인력’ 공모에 지원자가 145명이나 몰렸던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이 총재는 “사람들이 에볼라 파견인력 공모에 대거 지원한 이유는 투철한 직업가 정신과 사명감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우리사회의 기업가정신 발휘와 견주어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는 창조적 기업가정신에 따라 신사업 개발이나 위기관리 등에 적극적 마인드를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금융인과 근로자도 기업가와 협력해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인은 우량하고 사업성있는 기업을 발굴해 기술금융 등을 지원해야 한다”며 “근로자는 경제가 어려울 때 배려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도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