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주가가 급락했다. 사전회생계획제도(P플랜)에 들어갈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7일 금호타이어 주가는 전일보다 29.90% 급락한 4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꾸준하게 상승했지만 이날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금호타이어가 P플랜에 돌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P플랜은 법정관리 방식의 채무조정과 워크아웃 방식의 신규자금 지원을 모두 진행하는 구조조정 방법이다.
세계일보는 6일 금호타이어 사정에 정통한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KDB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를 대상으로 P플랜 절차에 돌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P플랜을 담은 최종실사보고서를 다음주쯤 확정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보도자료를 내고 “채권단은 실사 결과에 토대해 정상화 방안을 검토하고 논의한 뒤 최종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어떤 방안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금호타이어도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언론에 보도된 사항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