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7-12-06 18: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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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가 말레이시아에서 48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일감을 따냈다.
한화에너지는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인 TNB로부터 48MW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한화에너지는 말레이시아 북서부의 태국접경지역인 페를리스주에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
2019년 7월 착공, 2020년 10월 완공해 상업운전을 시작하기로 했다. 구체적 계약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화에너지가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48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1만5천 가구가 한해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것뿐 아니라 직접 운영해 투자비도 회수하는 BOO(Build·Own·Operate)방식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직접투자와 자금조달, 주요기자재 조달과 운영까지 맡는다.
한화에너지는 말레이시아회사와 특수목적법인 합작회사를 세우고 TNB와 전력구매계약을 맺기로 했는데 앞으로 21년 동안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며 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관한 태양광사업을 수주한 만큼 앞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태양광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한화큐셀 등 한화그룹 태양광계열사와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