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업데이트와 해외지역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실적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경일 흥국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최근 실시한 리니지M 업데이트 영향으로 아이템 거래량 등 관련한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리니지M의 대만 진출 등으로 해외매출이 추가되면 엔씨소프트는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11월1일과 11월29일 두 차례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11월1일에는 공성전 콘텐츠를 업데이트했고 11월29일에는 신규 클래스 및 서버를 업데이트했다.
특히 11월29일 업데이트에서 신규 클래스인 ‘다크엘프’와 신규 서버 ‘블루디카’가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리니지M의 신규 콘텐츠는 PC원작게임과 유사한 흐름의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추가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개인간 아이템거래 기능도 추가되면 진성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해외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리니지M은 12월11일 대만과 홍콩, 마카오 지역에 정식 출시된다.
PC온라인게임 리니지가 대만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리니지M 흥행 기대도 높다. 리니지는 2000년 7월 대만에서 출시된 이후 누적회원 수 900만 명, 누적매출 7500억 원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의 대만 협력사 감마니아는 10월10일부터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데 사전예약 첫날 54만 명 등록을 시작으로 11월19일에 사전예약자 수가 251만 명을 넘어섰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M의 대만 흥행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며 “일본 등 리니지가 과거 유의미한 흥행을 보였던 해외국가를 중심으로 리니지M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 1조7720억 원, 영업이익 63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0.1%, 영업이익은 9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