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김상률(54)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청와대는 18일 교육문화수석에 김상률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
|
|
▲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내정자 |
김 교수는 내정사실이 알려진 뒤 “교육과 문화분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교육현장에 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업무에 대한 열의가 높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서울 출신으로 대일고등학교와 한양대 영어영문학교를 졸업했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숙명여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사회봉사실장, 대외협력처장을 지냈다.
김 교수는 영문학자로 숙명여대에서 미국문학사, 미국 소수자 문학, 탈식민주의와 페미니즘 등을 강의했다. 김 교수는 이전 교육문화수석과 달리 관리행정 전문가가 아닌 순수 인문학자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김 교수는 고등교육 국제교류 분야의 경험이 풍부하다. 김 교수는 전국대학교국제처장협의회장, 한국대학국제교류협의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제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한국비평이론학회 부회장, 한국풀브라이트동문회 부회장, 유엔협회세계연맹 상임고문 등을 지냈다.
김 교수는 언론사들의 대학 평가에 반대하고 2006년 KTX 여승무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지지하는 성명에 참여하는 등 다소 진보적 성향을 보여 왔다. 이 때문에 이번에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된 것이 뜻밖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자리는 9월 송광용 전 수석 사퇴 이후 2달 동안 공석이었다. 송 전 수석은 과거 서울교대 총장시절 1+3 유학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은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