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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 낮아져, 일본업체 국내진출로 경쟁 심화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2-05 0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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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히타치제작소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서 독보적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히타치제작소 등 일본업체의 한국 진출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며 “현대엘리베이터의 내년 실적추정치는 높아졌지만 이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제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 낮아져, 일본업체 국내진출로 경쟁 심화
▲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는 7만4500원에서 7만 원으로 낮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히타치제작소는 4일 한국법인인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진출을 공식선언했다. 연 1천대 수주를 달성하면 한국에 생산기지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엘리베이터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티센크루프, 오티스 등 3사가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던 과점시장이었다”며 “그런데 해외 강자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국내에서 경쟁은 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1위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영업방향성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4분기에 매출 4980억 원, 영업이익 34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0.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5.5%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의 중기적 사업전망은 긍정적 상황”이라며 “최근 주택분양 급감에 따른 엘리베이터 수요 감소가 진행되던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00만 호 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엘리베이터산업에서도 물량감소 속도가 지연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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