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상화폐 열기를 놓고 “가장 뜨거운 시장”이라고 평가하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4일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인구는 미국의 6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이더리움-원화 거래량은 이더리움-달러화 거래량과 맞먹는다”며 “리플코인이나 비트코인캐시 같은 일부 가상화폐의 경우 원화 거래량이 달러화 거래량을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일본에서는 소규모 투기꾼이 비트코인으로 몰려들었고 미국은 일주일 만에 30만 명의 신규 (비트코인) 고객을 얻었다”며 “하지만 대중이 뜨겁게 열광하는 곳은 한국만한 곳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국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11월29일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보였다. 이는 미국 거래소가 같은 가격에 도달한 것보다 몇 시간 앞선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갑작스러운 가상화폐 열풍에
이낙연 국무총리도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11월28일 가상화폐 거래의 규제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정부부처에 내렸다.
정부는 12월4일 법무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가상통화 규제방안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