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화장품, 카지노회사 등 중국인 단체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뉴시스> |
4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68%(2100원) 오른 4만7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중 한때 4만8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신세계 주가 역시 직전 거래일보다 1.93% 오른 29만 원에 장을 마쳤다. 역시 장중 한때 29만6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세계 주가는 2011년 6월 재상장한 뒤 최고가가 2015년 6월의 29만7500원인데 이 기록에도 거의 근접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8만8900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1.48% 올랐다. 호텔신라 주가는 중국의 사드보복이 본격화한 3월 4만 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는데 9개월 만에 주가가 2배 이상 오르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회사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84% 급등해 33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고 아모레G 주가도 6.38% 급등했다.
이밖에 잉글우드랩(4.95%), 한국화장품제조(4.81%), 에이블씨엔씨(3.57%), 코스맥스(3.28%), 잇츠한불(3.22%), 토니모리(2.26%), LG생활건강(2.07%), 한국콜마(1.9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와 GKL, 강원랜드 주가도 각각 5.85%, 1.95%, 1.5% 올랐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최근 베이징과 산둥지역에 있는 일반 여행사들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하면서 이 지역에 있는 중국 대형여행사들이 한국행 단체관광 품 판매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2일 8개월 만에 중국인 단체관광객 32명이 입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