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7-12-04 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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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가상화폐 성장세의 신뢰에 바탕을 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스 콘캐논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최고운영자는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이용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한 가상화폐가 앞으로 전 세계에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믿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가상화폐 성장세의 신뢰에 바탕을 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오프라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블록스의 전광판 모습. <뉴시스>
최근 미국에서는 금융 거래소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뛰어들고 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18일 출시하기로 했으며 시카고옵션거래소도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선물거래를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어디나 프리드먼 나스닥 최고경영자도 최근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출시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발표할 만한 내용은 없지만 계획 초기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허용할 것이라고 1일 밝히면서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출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박녹선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선물이 전통적 파생상품과 함께 같은 거래소에서 거래된다는 것은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에 투자할 가능성도 열렸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