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가 대한민국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에서 2011년 이후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일 브랜드가치 평가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는 ‘2017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평가지수(BSTI)에서 936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브랜드스탁은 국내 브랜드 1천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거래 결과를 통해 측정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종합해 매년 1천 점 만점의 브랜드 평가지수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갤럭시 브랜드의 점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1.8점 높아졌다.
갤럭시 브랜드는 지난해에 갤럭시노트7의 단종사태 등으로 선두자리를 위협받기도 했지만 올해는 신세계의 이마트(913.2점)를 큰 점수 차이로 따돌리면서 2011년 이후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가 912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카카오의 카카오톡과 KB국민은행, 인천공항, 롯데월드 어드벤처, 신한카드 등이 브랜드 평가지수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농심의 신라면이 8위에 올라 새롭게 10위권에 포함됐고 구글도 지난해 14위에서 10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반면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와 관련된 브랜드들은 순위가 대부분 크게 낮아졌다.
현대차의 그랜저는 지난해 47위에서 62위로 하락했고 쏘나타는 89위에 머물렀다. 제네시스도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32위로 나타났다.
여행사 브랜드인 하나투어는 20위에서 4계단 떨어진 24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도 4단계 떨어진 28위에 그쳤다.
올해 브랜드스탁이 선정한 100대 브랜드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바디프랜드(58위)와 카카오뱅크(68위), 말리부(80위), GS샵(88위), 웅진씽크빅(91위), 서울아산병원(92위), T.G.I FRIDAY'S(93위), 티볼리(98위), 처음처럼(99위), CJ오쇼핑(100위) 등 10개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