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가 AJ렌터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AJ렌터카 매각설이 불거졌으나 최대주주가 매각을 놓고 긍정적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AJ네트웍스는 1일 AJ렌터카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해 “AJ네트웍스는 회사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분매각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J렌터카의 최대주주는 AJ그룹의 지주회사인 AJ네트웍스인데 지분율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42.96%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AJ렌터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매일경제TV가 보도했다.
매일경제TV에 따르면 현대차가 이번주 초부터 AJ그룹과 AJ렌터카를 인수하기 위한 구체적 협상에 들어갔다.
그동안 AJ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매각할 것이라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AJ렌터카가 자금력을 내세운 대기업들과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AJ네트웍스가 6월 매각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그 뒤에 현대차가 인수할 것이라는 구체적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국내 렌터카시장에서 보유대수를 기준으로 롯데렌탈이 점유율 24.9%로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그 뒤로 SK네트웍스가 11.6%, AJ렌터카가 11.1%, 현대캐피탈이 8.3% 순이다.
국내 렌터카시장이 개인 장기렌터카 수요가 늘면서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지만 AJ렌터카는 상대적으로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후발주자 SK네트웍스에 차량 보유대수 기준으로 2위도 넘겨줬다.
AJ렌터카는 지난해 영업이익 327억 원을 냈는데 2015년보다 19%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