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상장에 대비해 항공기 정비전문가를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1일 진에어에 따르면 8월 권혁민 대표이사를 선임해 최정호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했다.
권 대표는 인하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 정비본부 부본부장, 한국공항 운항정비본부장 등을 역임한 항공기 정비전문가다.
권 대표의 대표이사 선임 사실은 진에어가 한국거래소에 임원변동 사항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기 정비전문가를 대표이사에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엔진분해 및 재조립 등 대규모 정비의 경우 대한항공에 위탁해 처리하지만 이착륙 시 점검이나 정비의 관리감독 등은 자체 정비인력으로 처리하고 있다.
운항 안전성을 놓고 몇 차례 논란을 겪기도 했다.
진에어는 2월 한 항공기에서 정비부실이 발생해 이틀 사이 두 차례 승객이 대피하거나 회항하면서 국토교통부로부터 점검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문틈이 벌어진 채 운항하다가 회항하거나 유압체계 이상으로 긴급착륙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