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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수합병 본산으로 자리매김, "주가에 지주사 프리미엄 반영돼야"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12-01 17: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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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주회사 SK가 전략적 인수합병의 본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인수합병을 주로 펼치는 선진국 지주회사 같은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의 목표주가를 올리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SK 인수합병 본산으로 자리매김, "주가에 지주사 프리미엄 반영돼야"
▲ 장동현 SK 사장.

SK증권은 11월28일 SK의 목표주가를 35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상향했고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43만 원까지 올려잡았다.

현대차투자증권도 SK의 목표주가를 30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상향했다.

국내 대개의 지주사들은 브랜드사용료와 배당을 받는 데 주력하는 반면 SK는 그룹 사업전략의 중심에 서 있다는 특징이 보인다.

SK가 1~2년 사이에 인수한 기업들은 모두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2015년 인수한 SK머티리얼즈는 분기마다 최고실적을 갈아치우고 있고 SK실트론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으로 반도체 소재 수직계열화를 이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SK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 인수합병(M&A)전략을 펼치는 지주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조용선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SK는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에 영향을 받는 것 외에 그룹의 전략적 인수합병의 본산으로서 프리미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의 지주회사의 경우 인수합병 전략을 펼이는 데 대한 프리미엄이 반영돼 순자산가치(NAV)대비 할인율이 15~20%에 주식이 거래된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게 될 경우 SK의 기업가치는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현재 자회사 SK텔레콤의 지분 25.2%를 들고 있고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보유하고 있다. 이런 SK→SK텔레콤→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비효율성이라는 지적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SK그룹이 내년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SK하이닉스를 SK의 자회사로 삼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은 증권가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현재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의 손자회사가 자회사를 거느리려면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지주회사 SK의 손자회사이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추진하려면 지분을 100% 사들여야 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지배구조 개편방안으로는 SK텔레콤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해 투자회사를 SK와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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