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대형 세단 플래그십 모델 ‘더 뉴 K9’를 판매한다.
기아차는 5.0 엔진을 장착한 'K9 퀀텀' 모델을 추가해 국내 대형차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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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9 퀀텀 <기아자동차> |
기아차는 17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부분변경모델인 더 뉴 K9의 발표회를 열고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더 뉴 K9를 출시하면서 배기량 3.3ℓ, 3.8ℓ 등 기존 판매 모델 2종 이외에 K9 퀀텀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새 모델은 5000㏄급 'V8(8기통) 타우 5.0 GD'의 엔진을 장착했다.
V8 타우 5.0 GDI엔진은 배기량 5038cc의 대형엔진으로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7.6km/ℓ다.
이 엔진은 현재 에쿠스에 적용되고 있고 수입차 브랜드들도 간판모델에만 장착하고 있다. 기아차는 K9 라인업에 V8 5.0 엔진을 탑재한 K9 퀀텀을 추가해 프리미엄 세단의 위상을 높이려고 했다.
‘퀀텀’은 경영학에서 혼돈의 환경을 뛰어넘는 '비약적 발전'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물리학에서 연속된 현상을 넘어 다음 단계로 뛰어오르는 '퀀텀 리프(quantum leap)' 현상에서 비롯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K9에 5.0 모델을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배기량의 고급 프리미엄 세단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더 뉴 K9에 편의와 안전 사양도 보강했다. 더 뉴 K9은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3초 이상 머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좌우 오픈 타입의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 전자식 변속레버 등이 적용됐다.
또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반영해 노멀, 에코, 스포츠 모드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시프트&드라이브' 시스템도 탑재했다.
더 뉴 K9의 판매가격은 3.3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4990만 원, 이그제큐티브 5330만 원이며 3.8 모델은 이그제큐티브가 5680만 원, 노블레스가 6230만 원, VIP가 7260만 원이다. 5.0 모델인 퀀텀은 8620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