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9호선 노동조합의 부분파업 첫날에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는 파업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시 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종합운동장행 급행열차가 5시53분경 김포공항역을 출발하려고 할 때 출입문이 고장났다.
▲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 부분파업이 시작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 파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
이 열차는 곧 다른 열차로 교체됐는데 이 과정에서 운행시간이 지연됐고 메트로9호선은 7시40분경부터 급행열차의 지연운행 안내방송을 했다.
급행열차는 예정시간보다 15분가량 늦게 도착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노조의 파업과 무관하다. 차량검수 인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사고에 따라 파업을 대비해 세워뒀던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9호선 노선을 거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36대를 더 운행했다.
메트로9호선 노조는 이날부터 12월5일까지 엿새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출근시간인 오전 7~9시에는 열차를 정상운행하고 퇴근시간인 오후 5~7시에는 85%, 나머지 시간대에는 50%를 운행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9호선 기관사들은 다른 호선 기관사보다 한 달에 2~3일 더 일하고 기술직원도 3일 이상씩 휴일에 일해야 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