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7-11-30 09: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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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의 영향으로 단기적 실적공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30일 두산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두산중공업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에너지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실적 불확실성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정부 에너지정책의 변화로 이익률이 높은 새 원자력발전소를 국내에 세우는 일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두산중공업이 신규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기까지 불확실성이 높고 가스터빈 개발이 상용화되는 데도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기적 실적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두산중공업은 해외에서 원전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영국 원전 수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흥국의 석탄화력발전 수요도 여전하고 중동 수주가 재개될 수도 있다”고 파악했다.
두산중공업은 4분기에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다시 시작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9.9%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은 2.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