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이 초반부터 판매호조를 보이며 외국 증권사의 판매량 전망치도 높아졌다.
| ▲ 애플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X'와 팀 쿡 애플 CEO. |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9일 “미국 이통사들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일부 스마트폰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공격적 행사에 나섰다”며 “하지만 아이폰X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23일부터 27일까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8시리즈, 구글 픽셀2와 픽셀2XL 등 올해 출시된 신제품의 출고가를 378달러(약 41만 원) 낮춰 판매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대부분의 유통점이 참여하는 비공식행사로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기존 상품의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하는 것이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은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대상제품에 포함됐지만 올해는 할인판매되지 않았다. 주력상품인 아이폰X 출시가 11월 초로 늦춰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폰아레나는 미국 증권사 로젠블라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전 세계 아이폰X 판매량이 600만 대 정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시 뒤 누적판매량은 1500만 대 정도로 집계됐다.
아이폰X의 최대 시장이 미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업체의 공격적 할인에도 판매량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로젠블라트는 “애플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아이폰X의 양산과 공급도 완전히 정상화한 것으로 보여 강력한 흥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X의 올해 판매량 전망치는 기존 2700~2800만 대에서 3천만 대로 높아졌다. 내년 1분기 판매량은 최대 4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로젠블라트는 “아이폰X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3분의 2 정도가 64기가 모델보다 더 비싼 256기가 제품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애플이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이폰X 64기가 모델의 판매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999달러, 256기가 모델은 1149달러다. 생산원가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 만큼 애플은 고가모델의 판매비중이 높을수록 큰 수익을 올린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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