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검찰에 네 번째 불려나간 우병우,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

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 2017-11-29 11:29: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2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에 네 번째 불려나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우병우</a>,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
▲ 29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우 전 수석은 “1년 동안 검찰 포토라인에 네 번째 섰는데 이게 내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게 나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사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질문이 이어지자 “검찰에서 충분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과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 등과 함께 이석수 전 대통령직속특별감찰관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고 비선보고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우 전 수석을 대상으로 이석수 전 감찰관 등의 불법 사찰을 지시했는지 등을 캐물을 계획을 세웠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운영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추명호 전 국장을 조사하면서 연예인과 문화인 대상으로 블랙리스트 작성, 사법부 공격 등 각종 정치공작을 주도한 정황을 확보했다. 추명호 전 국장은 현재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같은 학번 동기인 최윤수 전 차장도 불러 조사했다. 최윤수 전 차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의혹을 놓고도 불법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법조계에서는 한 인물의 조사가 1년 이상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번 검찰수사가 사실상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부터 넥슨과 부동산을 고가에 거래한 의혹 등으로 3차례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조사를 마치고 우 전 수석과 최윤수 전 차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

최신기사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