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7-11-28 14: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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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과 기아자동차 니로가 미국에서 고급브랜드로 인정받아 중고차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2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제네시스 G80과 기아차 니로가 미국에서 차급별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받았다.
▲ 현대차 제네시스 G80.
잔존가치는 새 차를 일정기간 사용한 뒤 남아있는 가치를 말하는데 품질, 상품성, 브랜드인지도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겨진다.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중고차로서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미국 자동차평가회사 오토모티브리스가이드는 해마다 미국 중고차를 대상으로 자동차의 잔존가치를 평가해 발표한다.
제네시스 G80은 고급대형차부문에서, 니로는 친환경차부문에서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각각 받았다.
짐 응우옌 오토모티브리스가이드 사장은 “제네시스 G80은 경쟁사의 고급차보다 사양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데도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3.3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된 G80스포츠모델을 추가하는등 고객을 잘 공략했다”며 “기아차 니로는 하이브리드엔진의 경제성에 SUV의 디자인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브랜드가 미국에 진출한 지 15개월 만에 고급브랜드로서 높은 가치를 입증한 것”이라며 “기아차 니로도 한국 완성차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친환경차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인 만큼 미래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고급차브랜드인 제네시스의 G80과 G90은 미국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누적판매 2만 대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2018년 상반기에 중형 고급차인 제네시스 G70을 출시해 미국 고급차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