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은 치매환자다
영화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마조리 프라임)은 한 사람이 소중했던 사람의 모습으로 복원된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이야기다.
테스는 치매환자인 엄마 '마조리'와 똑같이 생긴 홀로그램 '프라임'에게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 '마조리 프라임'은 그 이야기를 토대로 엄마처럼 말한다.
테스는 '마조리 프라임'에게 "나는 2년 동안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며 이런 일을 해왔다"고 말한다.
◆ 인공지능은 뭘 모르고 죄짓는 범죄자다
영화 <모놀리스>는 인공지능 자동차 '모놀리스'가 아이만 태운 채 문을 닫은 상황 이후의 이야기다.
덩그러니 홀로 선 엄마는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차 안에서 얼굴이 빨간 두살배기를 두고 발만 동동 구른다.
◆ 인공지능은 연인이다
영화 '그녀(HER)'에서 주인공 테오도르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를 만나 그를 사랑한다.
테오도르는 자신의 친구에게 사만다를 소개하며 말한다. "인사해, 사만다는 운영체제야."
◆ 인공지능은 세상의 지배자다
영화 '트렌센던스'는 천재과학자 '윌 캐스터'가 죽자 그의 아내가 그의 뇌를 인공지능 컴퓨터에 업로드한 이야기다. 인공지능 남편은 세계의 모든 컴퓨터를 연결해 세상을 지배한다.
윌 캐스터는 자신을 인공지능인지 진짜 남편인지 의심하는 아내에게 말한다. "당신이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했잖아." [비즈니스포스트 성현모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