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체 AP시스템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고객사의 신규증설에 힘입어 내년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신규 설비투자를 시작한다”며 “AP시스템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시스템은 2018년 매출 9900억 원, 영업이익 9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25% 늘어나는 것이다.
주요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 월 45K 규모로 신규 증설을 시작한다. 중국 BOE, 차이나스타 등도 각각 30K 규모로 추가 증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AP시스템은 올해 수익성이 저조했는데 내년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AP시스템은 올해 3분기 매출 2454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2% 줄었다.
정 연구원은 “AP시스템이 올해 처음으로 수주해 공급한 후공정 라미네이팅 장비의 수율이 저조해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며 “다만 4분기부터 장비매출이 반영되면서 2018년에 수익구조가 정상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