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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출범 뒤 맥 못추는 계열사 주가, 신동빈 속 타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11-24 18: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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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를 비롯해 10월 말 재상장한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일부 계열사의 경우 최근 몇 년 사이 실적이 뒷걸음질하고 있는 데다 돌파구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지주 출범 뒤 맥 못추는 계열사 주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7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속 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징역 10년형의 중형을 구형받아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24일 롯데쇼핑 주가는 21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쇼핑은 10월30일 22만6천 원으로 재상장했는데 이날까지 6.4% 하락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주력사업인 국내 백화점사업이 부진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 신 회장이 최근 롯데쇼핑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했다.

이밖에 롯데지주 출범과 함께 재상장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주가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롯데제과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롯데제과 주가는 재상장 첫날 시초가가 22만5500원이었으나 24일 15만3천 원까지 내려갔다. 재상장 한 달도 되지 않아 주가가 32%나 떨어졌다.

롯데제과 주가가 유독 약세를 보이는 이유로 본업 경쟁력 저하와 재무구조 악화가 꼽힌다.

롯데제과는 분할과정에서 해외법인 가운데 일부 판매법인만 롯데제과 사업회사에 남았다.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의 20%가량을 차지하는 해외 제과사업 규모가 크게 줄었다. 또 투자지분을 롯데지주에 넘겼지만 차입금은 대부분 승계하면서 부채비율도 나빠졌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푸드 주가도 재상장 첫날 시초가와 비교해 현재까지 각각 7.8%, 4.9% 하락했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꼽히던 롯데지주 주가도 하락했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이 앞으로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주로 꼽혔지만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6만4천 원이었는데 24일 6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신 회장이 롯데쇼핑 지분을 매각한 자금을 통해 롯데지주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5%대 급등했지만 그동안 하락폭을 만회하기 역부족이었다.

롯데그룹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이유로 오너 리스크가 꼽히기도 한다.

신 회장은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10년형을 구형받았는데 12월22일 선고공판이 열린다. 최악의 경우 롯데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수 부재라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롯데지주가 출범했지만 후속 작업이 적지 않게 남아있는 상황에서 신 회장이 부재할 경우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롯데그룹 해외사업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중국 대신 동남아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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