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올해 1~3분기 매출 309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줄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고부가가치인 초고성능타이어 매출이 9.7%, 일반타이어 매출이 15.4% 감소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미국 매출비중이 29.0%였는데 올해 3분기에는 19.3%까지 떨어졌다.
미국에서 판매회복이 시급한 셈이다.
강호찬 사장은 미국에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강 사장은 8월20일 아랍에미리트의 펀드인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컴퍼니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뒤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온라인광고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맨체스터시티를 후원해 얻는 홍보효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민간 외교와 스포츠외교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넥센타이어는 스포츠마케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 미국 프로야구, 독일 분데스리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운동경기에서 다양한 팀을 후원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미국의 경우 넥센타이어는 텍사스레인저스, LA에인절스, 피츠버그파이레이츠 등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구단과 자동차경주인 포뮬러드리프트를 후원해왔는데 후원범위를 더욱 늘릴 수도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미국에서 완성차회사들에 타이어를 납품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신차용타이어 공급처를 확장했다는 성과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연구개발에 무게를 실어 제품 경쟁력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은 9월 폭스바겐에 신차용타이어 공급계약을 따내면서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생산능력을 늘리고 브랜드가치를 올려 넥센타이어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1~3분기 연구개발비로 459억 원을 썼는데 지난해 1~3분기보다 연구개발비가 2%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