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7-11-22 19: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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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폴리실리콘 가격상승 덕분에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2일 “OCI가 폴리실리콘 가격의 구조적 상승국면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에서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기존 전망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OCI가 폴리실리콘사업에서 당분간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우현 OCI 사장.
폴리실리콘의 10월 수출 평균 가격은 Kg당 17.13달러다. 지난해 10월보다 32.1% 오른 것으로 2016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OCI는 폴리실리콘을 kg당 14달러 안팎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해 상반기에 kg당 13~1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오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손 연구원은 “태양광모듈 회사들이 올해 7~8월 미국의 무역규제를 대비해 폴리실리콘 구매량을 늘리다가 10월 구매량을 줄였는데도 폴리실리콘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태양광모듈회사들이 폴리실리콘 재고를 쌓아놔도 충분히 소진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인 만큼 앞으로 폴리실리콘 수급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OCI는 올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157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