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현재 사업체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조직운영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소규모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 사장이 각 사업부문의 협업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22일 2018년도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2일 사장단인사, 16일 임원인사를 실시한 데 이어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로 올해 정기인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 사업체제의 큰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 조직을 만들기 위해 일부 조정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손영권 사장은 이번 보직인사에서 하만 이사회 의장과 최고전략책임자 등 기존 보직을 유지하면서 CE부문과 IM부문, DS부문 등 각 부문의 협업체제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향후 전장부품과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분야에서 여러 사업부문 사이 긴밀한 협력과 시너지가 중요하게 꼽히는 만큼 미래 성장동력 확보하는 데 중책을 맡은 것이다.
백수현 부사장이 세대교체 인사에 따라 퇴임한 이인용 전 사장의 뒤를 이어 경영지원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 완제품과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통합해 만들어진 삼성리서치에 부소장직이 신설됐고
김기남 사장이 DS부문장에 오르며 공석으로 남은 반도체총괄은 폐지됐다.
조승환 부사장이 삼성리서치 부소장을, 이근배 전무가 삼성리서치 AI센터장을 맡게 됐다. 삼성리서치 소장은
김현석 CE부문 사장이 겸임한다.
DS부문에서 박찬훈 부사장이 기흥/화성/평택단지장에, 황성우 부사장이 삼성종합기술원 부원장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5월 반도체 등 사업부에서 소규모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이미 실시했기 때문에 이번 조직개편과 보직인사 규모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