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포럼 의장이자 KT 네트워크부문장인 오성목 사장이 22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4차 글로벌5G이벤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미국과 유럽연합 등 해외 선진국들에게 5G 네트워크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이통3사는 22일부터 3일 동안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제4차 글로벌5G이벤트’에 참가해 5G 기술경쟁을 벌인다.
글로벌5G이벤트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등이 5G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협력회의다. 이번 4차 회의에는 브라질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 5G-LTE 간 네트워크 연동 및 핸드오버, 네트워크 가상화, 5G 기반 자율주행, 5G 태블릿 기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5G 조기상용화를 위한 핵심기술과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3일 오후 글로벌 5G 포럼 의장 및 각국 정부관계자를 서울 을지로 T타워에 초청해 5G 기술도 시연한다. 시연 행사는 5G 체험관 ‘티움’ 관람을 시작으로 5G 체험버스, 자율주행차 탑승 등으로 이뤄진다.
KT는 5G 포럼 의장사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하며 글로벌5G이벤트의 시작을 알렸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전 세계에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산업으로 5G 생태계를 확장할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국내외 5G 단체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24일 글로벌 5G 이벤트 참석자들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등 주요 경기장에 초대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정보통신기술(ICT)을 미리 소개한다.
LG유플러스도 행사에 참석한 해외 통신사, 제조사, 주요국 정부 관계자 등을 용산 본사와 강남 5G 시연장으로 초청해 기술 및 서비스를 시연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5G의 빠른 반응 속도를 LTE와 비교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5G 진동 추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진동하는 추를 거꾸로 세우라는 명령을 내리면 서버에서 추의 진동 폭을 계산해 정지를 위한 데이터 값을 추로 전송하게 된다. 5G와 LTE의 전달 속도 차이로 5G 추의 진동 폭과 소요 시간이 LTE에 비해 크게 짧은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 상무는 “글로벌 5G 이벤트는 전 세계 주요 인사들에게 5G 기술과 서비스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