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올레드TV시장 성장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최근 TV용 올레드패널 수율이 개선되면서 전 세계 올레드TV 판매량이 늘어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파악했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올레드TV 매출은 8억6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올레드TV 출하량은 34만7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4% 늘었다. 2020년 전 세계 TV시장에서 올레드TV 비중은 11.9%로 올해 전망치인 3.9%보다 8%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노 연구원은 “그동안 높은 가격으로 55인치 올레드TV 비중이 많았지만 최근 패널 생산량이 늘어나고 수율이 개선되면서 65인치 등 대화면 올레드TV도 합리적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며 “올레드TV 대중화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사실상 전 세계 올레드TV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일본 소니와 함께 전 세계 올레드TV시장 출하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도 전 세계 TV용 올레드패널 가운데 90%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레드TV시장에 중국과 일본 업체들이 참여해 시장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LG전자 기술력이 3년 이상 앞서 있기 때문에 선두 위치를 계속해서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