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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금리정책 방향 "예단할 수 없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4-11-13 17: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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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금리정책 방향 "예단할 수 없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2.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1월 기준금리를 지난달과 같은 연 2.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과 같은 사상 최저치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앞으로 금리정책은 성장과 물가는 물론 거시경제 상황과 금융안정 리스크까지 균형있게 고려해 결정한다”며 “가계부채는 많이 늘어나고 금리차이는 축소되는 중이라 금융안정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달 기준으로 6조9천억 원에 이르렀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6조 원까지 증가했다.

이주열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는 경기를 뒷받침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금리정책 방향을 기자들이 묻자 “예단할 수 없는 문제다”고 대답했다.

이 총재는 “지난번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면서 생긴 파급효과를 측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구조적 부분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함께 해야 금리인하 효과가 더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 2015년 초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원와 약세와 자본이탈 및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하고 있고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도 지속적으로 부담을 준다”며 “당분간 통화정책 효과를 지켜보며 신중한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책금리가 상당기간 동결된다고 전망한다”며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가 끼칠 영향이나 유럽의 경기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부각될 때마다 금리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수출이 나아지고 있는 반면 내수 관련 지표는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다. 2012년 11월 이후 2년 동안 1%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정한 물가안정목표 최소치 2.5%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국내소비 감소폭도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소매판매액지수는 8월보다 3.2% 줄어들었다. 2011년 2월 5.6%가 감소한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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