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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우울한 95번째 생일, 롯데그룹은 여전히 '뒤숭숭'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11-20 17: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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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95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롯데그룹에서 들뜬 분위기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 명예회장과 두 아들이 모두 롯데그룹 경영비리로 중형을 구형받으면서 롯데그룹의 앞날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602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격호</a> 우울한 95번째 생일, 롯데그룹은 여전히 '뒤숭숭'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21일 음력으로 95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그러나 최근 신 명예회장이 징역 10년을 구형받는 등 신 명예회장과 일가족, 롯데그룹에 잇단 악재가 겹쳤다.

신 명예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내연녀 서미경씨 등에게 증여하면서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명예회장은 치매 판정을 받고 건강을 온전히 찾지 못한 상황에서 무거운 형량까지 구형받으며 더욱 우울한 생일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롯데그룹을 이끄는 데 힘써야 할 두 아들까지 무거운 형량을 구형받아 롯데그룹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역시 경영비리 혐의로 각각 징역 10년과 5년을 구형받았다.

신 회장은 신 전 부회장 등 총수일가에 부당급여를 지급하고 서미경씨가 운영하던 유원실업 등에 일감을 몰아줘 회사에 778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부당급여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총수일가뿐 아니라 롯데그룹을 이끌던 관련 인사들 역시 가볍지 않은 형량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서미경씨에게 각각 징역 7년씩을 구형했다. 이밖에도 채정병 전 롯데카드 대표,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사장),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에게도 각각 징역 5년이 구형됐다.

롯데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형제간 경영권 분쟁, 경영비리 검찰수사 등으로 어려운 나날을 보냈는데 또 다시 쉽게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됐다.

롯데쇼핑은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신 명예회장은 1922년 경상남도 울산군 상남면에서 태어났다. 

일본 와세다대학교로 유학길에 오른 뒤 ‘껌사업’으로 주식회사 롯데를 설립했다. 이후 롯데상사, 롯데부동산, 롯데아도 등 유통업을 진두지휘하며 일본 10대 재벌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롯데제과, 롯데리아 등 식품사업으로 시작해 유통, 관광, 중공업, 건설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대한민국 재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지금의 롯데그룹을 일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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