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3번째)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스키연맹(FIS) 집행위원 회의에 앞서 17일 환영 만찬에서 집행위원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한스키협회장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세계 각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홍보를 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18일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고 롯데그룹에서 전했다.
국제스키연맹은 영향력이 가장 큰 동계스포츠 단체 가운데 하나다. 신 회장은 지앙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 회장과 사라 루이스 사무총장, 16명의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현황과 교통, 기온, 강설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신 회장은 특히 유럽권에서 걱정하고 있는 북핵 등 안보 문제와 관련해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북한의 참가를 긍정적으로 희망하고 있다”며 “많은 안전 훈련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앞서 17일 열린 환영 만찬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등 상징물과 올림픽 준비상황 현황판을 설치하고 각국의 국제스키연맹 관계자들과 일대일 대화를 통해 선수 참여 등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플라비오 로다(Flavio Roda) 이탈리아 동계스포츠 연합회 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설명을 듣고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매우 잘 되어 있고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안심하게 되었다”며 “남은 기간 마무리를 잘해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세계인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올림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해외 주요 행사를 찾아다니며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이번 회의 참가도 16일 열리는 재판을 마치고 바로 심야 비행기를 이용해 스위스로 떠났다.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회는 회장과 사무총장, 17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집행위원회는 국제스키연맹에 가맹한 129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결기관이다. 신 회장은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했고 지난해 6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50차 국제스키연맹 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신 회장은 올해 2월과 5월에 유럽에서 열렸던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지속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힘쓰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스키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롯데그룹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사전 점검행사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