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경북 포항 대성아파트에서 지진 피해를 점검하고 있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포항 지진 이재민에게 공공 임대주택을 임시거처로 제공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17일 경북 포항 일대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정도와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포항역, 포항IC교, 포항 대성아파트 등에서 피해를 점검하고 이어 지진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김 장관은 “이재민들 주거지원을 위해 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을 임시 거처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밀안전진단이 요구되는 일부 주택 거주자들을 위해 160가구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추가로 임시거처가 필요할 것을 대비해 임시거처로 활용 가능한 주택을 더 확보한다.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주택 피해복구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주택복구비를 지원 요청하면 즉시 지원할 수 있게끔 관계 부처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사회간접자본(SOC)분야는 내진설계가 상당히 많이 진행됐지만 민간은 미약한 수준”이라며 건축물 내진설계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필로티 구조물에 내진설계를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필로티 구조물은 1층에 벽을 없애고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도록 한 건물이다.
그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보니 지진 피해 규모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갖고 사고 수습과 지원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