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영국에서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할 수 있다는 외국언론 보도가 나왔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6일 산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영국 해운사 조디악마리타임이 현대중공업과 협력해 1만1천 TEU급의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디악마리타임은 영국을 거점으로 사업을 벌이는 해운사로 500TEU에서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을 41척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조디악마리타임으로부터 척당 9천만 달러에 컨테이너선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약 4억5천만 달러의 신규수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조디악마리타임은 2020년부터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를 맞추기 위해 새 컨테이너선에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적용하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부터 모든 해역을 오가는 선박을 대상으로 황산화물 배출량을 대폭 줄이도록 규제하기로 했다. 이런 기준에 맞추려면 해운사들은 황함유량이 적지만 가격이 비싼 선박유를 쓰거나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설치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