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마련한 지스타2017 FIFA온라인4 시연대에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
넥슨이 지스타2017을 통해 신규 PC온라인게임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모바일게임의 급속한 성장에 밀려난 PC온라인게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시도다.
넥슨은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지스타 2017에서 총 300부스의 최대 규모 시연대를 마련하고 출시예정인 PC온라인게임 5종과 모바일게임 1종의 시연행사를 열고 있다.
넥슨이 선보이는 신작 PC온라인게임 5종은 FIFA온라인4, 니드포스피드 엣지, 배틀라이트, 천애명월도, 타이탄폴 온라인이다. ‘야생의 땅:듀랑고’, ‘메이플블리츠X’, ‘마비노기 모바일’은 시연 대신 영상으로만 공개됐다. 넥슨이 지스타2017에서 선보인 유일한 모바일게임은 ‘오버히트’다.
이번 지스타2017에서 넥슨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은 FIFA온라인4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FIFA온라인4를 넥슨 부스 한가운데 놓고 588개의 시연대 가운데 232개를 배정하며 가장 많은 공간을 할애했는데 관람객들의 방문이 예상을 넘어섰다. FIFA온라인4는 이번 지스타2017에서 가장 인파가 몰리는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넥슨은 내년 러시아월드컵을 맞아 FIFA온라인4 흥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넥슨이 2012년 12월 출시한 피파온라인3는 PC방에서 5~7%대 점유율을 꾸준히 보였는데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에 이어 4위를 유지하고 있다.
FIFA온라인4는 5년 만에 내놓는 후속작으로 그래픽과 물리엔진, 게임 현실성 등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넥슨이 지스타를 통해 선보이는 다른 PC온라인게임 라인업들도 이름값이 FIFA온라인4 못지 않다.
배틀라이트는 글로벌 온라인게임유통플랫폼인 ‘스팀’에서 70만 장 넘게 팔렸고 타이탄폴온라인은 게임의 명작으로 꼽히는 ‘타이탄폴’을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만들었다. ‘천애명월도’는 무협 장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서 작품성과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이 지스타2017에 5종의 신작 PC온라인게임을 선보인 것을 놓고 넥슨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시도라는 말도 나온다.
넥슨이 지스타2017에 참여하며 내건 슬로건은 ‘넥스트 레벨(Next Level)’이다.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모바일게임이냐 PC온라인 혹은 콘솔게임이냐가 아니라 ‘게임의 완성도’에 있다는 넥슨의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종합게임기업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스타2017와 관련해 “스포츠와 레이싱, MMORPG, 총싸움게임 등 특정 장르에 편향되지 않는 다양한 게임들을 준비했다”며 “획일화된 콘텐츠에 편향되지 않고 다양한 라인업을 유지하고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