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7-11-17 12: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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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객들이 17일 지스타2017 넷마블게임즈 부스에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지스타2017에서 신작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선보이며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모바일게임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넷마블게임즈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에서 2018년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스타2017을 통해 공개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언리얼4 엔진으로 구현된 그래픽과 최대규모의 오픈월드(전장), 영화 같은 스토리와 배경음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자유롭게 360도 시점을 변경할 수 있는 풀3D 뷰를 지원하며 대규모 오픈필드에서 벌어지는 집단대결과 최적화된 점령전 등도 시연됐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가 2012년 출시한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게임이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2015년 당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김정주 넥슨(NXC)회장이 엔씨소프트 경영권 분쟁을 벌이자 김택진 대표를 도와 백기사로 참전했고 이 과정에서 리니지를 제외한 엔씨소프트 PC온라인게임들의 모바일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게임 가운데 블레이드앤소울의 인지도와 흥행가치는 리니지를 제외하면 가장 강력하다.
엔씨소프트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매출은 380억 원으로 ‘길드워2’의 201억 원, 리니지2의 156억 원, ‘아이온’의 102억 원보다 훨씬 많다.
엔씨소프트 대표게임인 리니지의 매출이 모바일게임 리니지M출시 여파로 354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블레이드앤소울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글로벌시장에서 위상도 높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흥행몰이를 성공하며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MMORPG 가운데 인기순위가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
원작이 가치가 크기에 넷마블게임즈의 기대도 크다.
넷마블게임즈는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게임을 만들며 원작 이름 뒤에 ‘레볼루션’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를 모바일게임으로 만들며 ‘리니지2레볼루션’이라고 이름 짓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 각국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듯이 블레이드앤소울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으로 명명하고 글로벌시장에 나섰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17일 사전예고없이 넷마블게임즈 시연부스를 전격 방문했다.
방 의장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시연하고 있는 관람객에게 반응을 직접 물어보는 등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 대한 기대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넷마블게임즈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2018년 출시한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굳건하게 최고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아성에 도전한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6월21일 출시 이후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최고매출 1위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다”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현재 리니지M을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릴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받는 신작”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