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철강과 화학부문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원자재 가격이 4분기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대종합상사는 4분기 철강과 화학부문에서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종합상사회사인데 철강제품 거래와 화학제품 거래, 산업플랜트 건설, 자동차 거래, 자원개발 등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철강 40.2%, 차량 28.4%, 화학 20.9%, 산업플랜트 10.1%, 기타 0.4% 등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철강이나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경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4분기 철강부문과 화학부문 매출이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28.4%와 29.7%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산업플랜트와 화학부문 매출도 지난해 4분기보다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종합상사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4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2.0%, 영업이익은 71.4%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다만, 예멘에서 내전이 마무리할지 불확실하다”며 “현대종합상사가 4분기 예멘에서 LNG를 다시 생산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