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750선을 넘어섰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2.03%) 오른 756.46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시스> |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2.03%) 오른 756.46으로 거래를 마쳤다.
8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르며 2015년 7월27일(751.04) 이후 2년4개월 만에 종가 기준 750 수준을 넘어섰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약 265조 원에 이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코스닥 활성화정책 등으로 투자심리가 좋아져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3일째 ‘사자’ 행렬을 이어갔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3451억 원, 외국인 투자자는 119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40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장비부품(4.9%)과 의료정밀(3.8%), 제약(2.6%), 반도체(2.4%) 등의 업종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50위에 올라있는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1.53%)과 셀트리온헬스케어(2.09%), 신라젠(10.92%) 등 44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CJE&M(-0.42%)과 티슈진(-0.20%), 셀트리온제약(-1.73%), 포스코ICT(-2.64%), 콜마비앤에이치(-0.43%), SM엔터테인먼트(-0.97%) 등 6개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1포인트(0.15%) 떨어진 2526.64에 장을 마감했다. 9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세제개혁안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중국의 10월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돼 외국인투자자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떨어졌다”고 파악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409억 원, 개인투자자는 117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0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종목별로 주가 방향성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1.35%)와 포스코(0.16%), 삼성바이오로직스(1.06%), KB금융(0.35%), 신한지주(0.42%) 등의 주가는 올랐다.
하지만 삼성전자(-0.82%)와 LG화학(-0.51%), 삼성물산(-0.36%), 네이버(-1.71%), 삼성생명(-0.38%), 현대모비스(-1.83%) 등은 주가가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