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의료기기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메디슨이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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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인 삼성메디슨 사장 |
메디카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에는 세계 70여개 나라의 4천여 기업들이 참가한다.
메디카 전시회 부스에서 세계 15만여 명의 방문자들이 상담을 진행한다. 이때 의료기기회사에 따라 연간 매출의 절반을 올리기도 한다.
조수인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찾아 글로벌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메디슨은 이번 행사에 초음파진단기와 산부인과용 의료기기를 출품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도 이동형 엑스레이를 선보인다.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메디카는 유럽은 물론 여러 국가 바이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삼성메디슨이 어떤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에도 메디카에 참석해 삼성메디슨 프리미엄 제품의 인지도를 올리는 데 주력했다.
조 사장은 당시 “앞으로 주요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삼성의 혁신적 의료기기를 알릴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앞선 IT기술을 접목해 의사들이 더욱 쉽고 정확하게 진단을 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메디슨은 삼성그룹의 ‘5대 미래 성장동력 사업’ 가운데 하나인 의료기기사업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 지분 68.4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메디슨은 삼성그룹에 인수된 뒤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을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상전자는 삼성메디슨을 종합 의료기기 생산업체로 키우기 위해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인 넥서스와 뉴로로지카를 삼성메디슨에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